'좌완 저격 성공' LG 백창수의 빛바랜 대형사고

광주=한동훈 기자  |  2016.06.29 21:45
LG 백창수.



LG 트윈스 백창수가 양현종을 무너뜨리는 대형사고를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백창수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200% 보답했지만 LG는 4-5로 패하고 말았다.

"2군에서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백창수는 지난 28일 KIA전을 앞두고 1군에 시즌 처음으로 등록됐다. 앞서 외야수 문선재가 말소된 자리를 백창수가 채운 것. 하지만 안익훈, 이형종 등 전문 외야수가 있었음에도 내, 외야를 겸업한 백창수가 선택을 받은 건 의외였다. 이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우타자가 필요했고 2군에서 지금 타격감이 가장 좋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백창수는 28일에는 교체로 출전했지만 다음 날 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 감독은 "좌투수를 상대하러 불렀으니 써야 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백창수는 LG 천적 양현종을 상대로 맹활약을 했으나 혼자 힘으로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백창수는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르며 동점의 발판을 놨다. 1루수 실책과 폭투로 3루까지 갔고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 때 득점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도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답답하던 공격이 이어지던 7회초, 백창수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LG는 KIA 선발 양현종을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다가 1-4로 뒤진 7회가 돼서 실마리를 풀었다. 이병규(7)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천웅이 볼넷을 골랐다. 타격감이 좋은 백창수 앞에 기회가 왔다. 백창수는 양현종을 6구까지 괴롭히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 역전에 성공한다면 백창수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점까지였다. LG는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9회말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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