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또오해영' 후 입지변화? 지금도 행복해요"(인터뷰③)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배우 서현진 인터뷰

이정호 기자  |  2016.06.30 06:51
/사진제공=점프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②에 이어

사람들에게 있어서 서현진이라는 배우는 '또 오해영' 전과 후로 나뉘어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서현진은 '또 오해영'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전과 비교했을 때 서현진의 입지 또한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서현진은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며 위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저는 앞으로도 배우를 계속 하고 싶어요. 저는 촬영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거든요. 지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또한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입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아요. 또 달라질 것도 같지 않아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요."

앞서 서현진은 "나 또한 슬럼프도 있었고 피해의식을 느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슬럼프에 대해 서현진은 "잘하는 것이 없어서 버텼고,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됐다"고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다.

"슬럼프라고 해야 하나요. 저도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자신이 아팠던 시기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당시 저는 극복하지 못했어요. 그냥 버텼어요. 다른 것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또 용기도 없어서 그냥 버텼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왔어요. 지금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먹고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또한 그는 뮤지컬 '신데렐라'를 하기 전까지는 직업란에 '배우'라고 적지 않았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나 영화 현장에서는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무대 위에는 나 밖에 없어요. 그래서 뮤지컬 '신데렐라'를 하고 나서 내가 연기하는 사람이라는 자각이 생겼어요. 또 그 전에는 솔직히 제가 캐스팅 당하는 입장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언제든지 도망갈 구멍이 필요했어요. 늘 한발을 빼고 있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달라요."

서현진 역시 오해영처럼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묵묵히 힘든 시간을 버텼고 앞으로 나아간 서현진은 이번 '또 오해영'을 통해 빛을 보는데 성공했다.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또 오해영'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또한 아쉬움 역시 클 수 밖에 없었다.

"우선 너무 감사드리죠. 많은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은 물론이고 웃음이 가득한 현장을 만들어주신 제작진과 스태프 분들도 너무 감사드려요. 그래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연기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물론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솔직하고 거짓 없이 연기했지만 100%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감정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테크닉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마지막으로 서현진은 많은 사랑을 주신 시청자들께 짧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이 오해영을 보시고 좋았다면 다행이에요. 저로 인해 즐거우셨다면 저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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