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韓배우 최고..할리우드서 인정 받는다"(인터뷰)

김미화 기자  |  2016.06.30 14:59
배우 배두나 / 사진제공=넷플릭스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 배두나(37)가 한국 배우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의 배우인 배두나는 미국 드라마 인터뷰를 위해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의 다른 외국 배우들과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미국드라마로 인터뷰를 한다며 그는 쑥스럽게 웃었다.

배두나 외에 많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병헌을 비롯해 김윤진 등 배우들이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봉준호 감독은 넷플리스와 손잡고 영화 '옥자'를 만들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 배우들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질문에 배두나는 "너무 자화자찬같기는 하지만 한국 배우들이 최고인 것 같다. 왜냐면 한국 배우는 정말 열심히 해서 뭔가를 이뤄낸다. 작품 속에서 ' 내가 이걸 해내겠다'라고 마음 먹으면 반드시 해낸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라나, 릴리(워쇼스키 자매)와 오래 일해서 그들과 스태프를 잘 안다. 가끔 다른 사람들이 내가 잘 했을 때 칭찬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다들 '쉬 이즈 코리안'(그녀는 한국 배우다)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우리 한국 배우들이 잘한다는 뜻이다. 우리 한국 배우들이 대단한 것 같다.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센스8'은 강렬한 환상을 본 후 이 경험으로 서로의 정신이 연결됐음을 알게 된 전 세계 서로 다른 도시에 사는 여덟 명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다. '센스8'은 워쇼스키 자매의 첫 TV시리즈 연출작으로 서울을 비롯해 시카고와 샌프란시스코, 런던, 아일랜드, 뭄바이, 베를린, 멕시코시티, 나이로비 등 전 세계 유명 도시들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배두나는 극중 뛰어난 무술 능력을 자랑하는 한국 대기업의 부사장 선 역을 맡았다. 2009년 워쇼스키 자매가 연출을 맡은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주연 손미-451역을 맡아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드라마도 함께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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