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박용택의 5출루 고군분투, 대역전을 이끌다

광주=한동훈 기자  |  2016.06.30 22:48
LG 박용택.



2경기 만에 리드오프로 돌아온 박용택이 5출루로 맹활약하며 대역전에 앞장섰다.

LG 트윈스 박용택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3볼넷 3타점으로 자기 몫을 200% 해냈다. 박용택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8회까지 5-9로 끌려가 빛이 바래는 듯 했으나 결국 대역전으로 연결됐다.

1회초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KIA 선발 헥터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5구째 150km/h짜리 직구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이자 KBO 통산 228호, 개인 5호, 올 시즌 8호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2연패에 빠진 LG에 구세주가 나타난 듯 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용택은 볼넷으로 출루해 밥상을 차렸다. 하지만 김용의의 투수 땅볼이 병살타로 연결됐다. 2사에 주자가 사라진 뒤 정성훈이 안타를 쳐 더욱 아쉬웠다. 5회초 세 번째 타석도 선두타자로 맞이해 볼넷을 골랐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용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성훈이 중전안타를 쳐 1사 1, 2루가 됐지만 히메네스가 포수 파울플라이, 채은성이 유격수 직선타로 고개를 숙였다.

2-9로 끌려가던 6회초에는 추격에 불을 지피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2사 후 박재욱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 정주현이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용택 타석에 헥터의 폭투가 나와 2, 3루가 됐다. 박용택은 깨끗한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5-9로 뒤진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무사 1루서 박용택은 욕심을 내지 않고 볼넷을 골랐다. 심동섭의 폭투로 2, 3루가 됐다. LG는 정성훈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간 박용택은 히메네스의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이후 채은성, 윤진호, 이천웅의 연속 3안타로 동점에 성공한 LG는 11회초 더블스틸로 결승점을 뽑아 대역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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