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포르투갈, 승부차기 끝에 폴란드 꺾고 준결승 진출

김지현 기자  |  2016.07.01 06:45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폴란드를 꺾고 유로 2016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승부차기까지 간 승부에서 폴란드를 5-4로 제압하고 신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 폴란드의 날카로운 공격에 당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이 그로시키에게 뚫렸다. 그로시키가 측면에서 파고 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올렸다. 이를 레반도프스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시켰다. 레반도프스키를 막지 못한 포르투갈은 0-1로 폴란드에 리드를 빼앗겼다.

포르투갈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폴란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폴란드의 수비는 견고했다. 포르투갈의 측면 크로스를 안정적으로 막아냈고 중원에서 공을 끊은 뒤 역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33분 산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산체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나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폴란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산체스는 폴란드의 수비에 틈이 생긴 것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때렸다. 산체스의 슈팅은 폴란드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르투갈은 후반 3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딩슛을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후 포르투갈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공격에 열을 올렸다. 후반 29분 실바를 빼고 무티뉴를 투입하면서 중원을 보강했고 후반 34분에는 마리우 대신 콰레스마를 넣으면서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문전 앞에 있는 호날두에게 정교한 패스가 전해졌다. 그러나 호날두가 헛발질을 하면서 기회가 날아갔다. 이후 포르투갈은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도 포르투갈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호날두가 1번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이후 포르투갈은 4번 키커까지 실축 없이 순항했다. 후공 폴란드도 3번 키커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4번 키커 브와슈치코프스키의 슈팅을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막으면서 포르투갈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리고 마지막 키커 콰레스마가 골망을 흔들면서 포르투갈은 4강행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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