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17' 유희관, 한화만 만나면 극강 모드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7.02 21:31
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한화 이글스의 천적임을 증명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희관은 2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덕분에 두산은 한화에 4-1 승리를 거두면서 한화전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유희관은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커리어 통산 한화를 상대로 총 11경기(이날 경기 포함)에 출전해 74⅔이닝을 소화하면서 8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화를 상대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평균자책점도 2.17이다. 그만큼 한화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유희관은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특유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초반 50개의 투구 중 27개가 볼일 정도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유희관은 한화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유희관은 1회부터 1사 3루에 놓이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송광민에게 외야 얕은 뜬공을 유도한 뒤 홈으로 쇄도하는 정근우를 태그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2회말에도 1사 2, 3루로 몰렸으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을 내주고 추가 실점은 없었다.

가장 큰 위기는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김태균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면서 1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신성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하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영점이 흔들린 유희관은 차일목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지며 3볼, 노스트라이크로 몰렸다.

이때 유희관의 집중력이 빛났다. 4구째 시속 132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면서 영점을 재정비한 유희관은 곧바로 시속 119km 체인지업을 던져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승부처에서 유희관은 직구를 선택했다. 131km 직구로 차일목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위기를 넘긴 유희관은 단단해졌다. 초반 흔들렸던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7회까지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한화의 천적다운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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