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특급 도우미' 김재환 활약에 웃음꽃 활짝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7.03 06:30
김재환(왼쪽)과 유희관. /사진=OSEN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특급 도우미 김재환의 활약으로 웃음이 떠나질 않고 있다. 유희관이 등판한 날마다 김재환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희관은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든든한 축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한화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수확한 유희관은 다승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평균 자책점도 3.79로 준수하다. 더불어 99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유희관의 패전 수다. 총 16경기를 나선 가운데 유희관이 패를 기록한 경기는 1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유희관이 부진한 날에도 두산의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뽑아내면서 유희관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준 경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재환이 있었다.

올 시즌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김재환은 유독 유희관이 선발로 등판한 날 한층 더 달아오른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김재환은 타율 0.345, 장타율 0.695, 21홈런 64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기록만 봐도 뛰어난 성적인데 유희관만 올라오면 김재환이 기록은 한 단계 더 치솟는다. 김재환은 유희관이 선발로 나선 경기 중 13경기에서 타율 0.417, 장타율 1.125, 10홈런 25타점으로 불방망이 모드를 발동하고 있다. 21홈런 중 절반에 가까운 홈런이 유희관의 등판 날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유희관은 "(김)재환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려고 한다. 도움이 많이 된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기서 야수들이 득점을 뽑아줄 것을 믿는다. 버티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김재환도 "희관이 형이 나갈 때마다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희관이 형이 고기 한 번 안 사줬는데 시즌이 끝나고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농담 섞인 진담을 건넸다.

유희관은 김재환이라는 든든한 특급 도우미의 활약 속에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우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두 선수가 함께 경기에 나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좋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두 선수의 알 수 없는 시너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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