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로 내려간 박병호(30)가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마이너리그 경기에 곧바로 출전할 전망이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 기자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가 이미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 로체스터 레드 윙스에 합류했다"며 "미네소타의 테리 라이언 단장에 따르면 그는 이날 열리는 시라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경기에 곧바로 출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인내심을 갖고 반등을 기다렸던 미네소타 구단도 결국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기로 결정했다. 미네소타는 2일 "미겔 사노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고, 박병호를 트리플A 팀 로체스터로 내려 보낸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라디노에 따르면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가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은 뒤 곧바로 로체스터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며 "받아들이기 힘들었겠지만, 빠른 결정을 내린 그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이제 마이너리그에서 빅 리그 적응을 위한 절차를 다시 밟아나갈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 비해 여건도 열악하고, 버스로 장거리를 이동하는 등 각종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만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은 더욱 척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마이너리그라는 또 다른 환경에 직면한 박병호가 재도약에 성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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