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오재일, 전반기 합류 고민 중"

잠실=국재환 기자  |  2016.07.07 17:41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오재일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재일이 현재 통증은 없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비가 오는 바람에 2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계획대로라면 2군 경기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NC와의 마산 3연전(7월 12일-14일)에 합류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1군 합류를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올 시즌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9, 8홈런 29타점을 기록,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끝에 지난달 10일 1군에서 말소됐고, 약 한 달 가까이 2군에서만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재일의 이탈에 따른 전력 누수는 그리 심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춘 만큼, 건강을 회복한 오재일이 복귀한다면 두산으로서는 단독 선두 질주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 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민병헌(중견수)-김재환(좌익수)-에반스(1루수)-최주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가 발목이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그래도 경기 중후반에는 대타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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