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김학성, 자기 공만 믿고 던지면 된다"

고척=국재환 기자  |  2016.07.10 17:30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깜짝 선발 카드로 출격하는 오른손 투수 김학성(25)을 격려했다. 차분히 자신의 공만 잘 던져줬으면 하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학성이 마운드에서 침착하다"며 "첫 1군 경기라 긴장이 되겠지만, 뒤를 받치는 수비와 자신의 공만 믿고 던지면 된다. 자기 역할만 잘 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건국대 출신 김학성은 2014년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105순위)에서 NC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대치가 그리 높은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는 차분히 2군에서 실력을 갈고닦은 끝에 10일 넥센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등판에 나서게 됐다.

앞서 NC는 젊은 투수들을 선발투수로 깜짝 기용해 재미를 봤다. 대표적인 예가 정수민이다. 정수민은 지난 5월 중순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에릭 해커를 대신해 넥센전에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고, 당시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꾸준히 선발진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학성 역시 정수민과 마찬가지로 넥센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됐다. 깜짝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김학성이 정수민처럼 놀라움을 안겨주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NC는 이날 넥센전에 김준완(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이종욱(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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