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없을 때 당신의 반려동물은 어떻게 지낼까. 마냥 집만 지키고 있을 것 같은가. 사람처럼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고 있진 않을까. 올 여름 극장가에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그런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주인이 집을 나서는 순간 수상해지는 동물들. 주인만을 기다리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견공 맥스와 굴러온 입양 견 듀크와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슈퍼배드', '미니언즈'를 흥행시키며 전 세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급부상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Illumination Entertainment)의 신작이라는 소식만으로도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부풀어 오르게 한다.
지난 2007년 이십세기 폭스의 애니메이션 총책임자로 이름을 알린 크리스 멜라단드리가 설립한 일루미네이션은 창립작 '슈퍼배드'로 전 세계 45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5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뒀다. '슈퍼 배드'의 스핀오프인 '미니언즈'로 역대 애니메이션 전 세계 흥행수입 2위를 달성하며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의 3강 구도를 위협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애니메이션계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한 일루미네이션의 야심작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북미에선 이미 개봉 첫 주 북미 1억 달러를 넘기며 흥행바람을 예고했다. 지난해 9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인사이드 아웃'의 기록을 깨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오프닝 주 스코어를 기록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도시에서 주인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들이 발칙한 일상을 보낸다는 상상력을 그려낸 애니메이션 작품. '주인이 없는 동안 반려동물은 뭘 할까?'라는 일루미네이션의 대표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펫심'을 불러일으키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스토리 라인이 핵심이다. 실제 반려동물에게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영화 속 펫 캐릭터들은 마치 집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들을 보는 듯 행동, 표정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어릴 적부터 고양이, 도마뱀, 기니피그, 물고기,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을 키워본 크리스 리노드 감독의 경험과 실제 하루 종일 반려동물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한 제작진의 오랜 노력 끝에 영화 속 사랑스러운 펫 캐릭터들이 완성됐다.
공이나 나비를 보면 흥분하는 강아지들, 레이저 불빛을 쫓아다니는 고양이 등 생생하게 살아있는 펫 캐릭터들의 행동은 관객들의 흥미를 높이면서 동시에 공감대를 형성한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동그랗게 눈을 뜨고 주인 케이티가 나간 뒤에도 문 앞을 지키며 주인을 그리워하는 강아지 맥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운명처럼 만난 주인 케이티의 삶이 자신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맥스의 평화로운 일상은 어느 날 케이티가 데려온 입양견 듀크로 인해 엉망이 된다. 겉으로는 온순해 보이지만 케이티가 외출한 순간 돌변하는 듀크는 맥스의 음식과 침대 뿐 아니라 주인의 사랑까지 독차지하며 맥스와 앙숙 '케미'를 선사한다.
예고편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미친 토끼 스노우볼은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케빈 하트 덕분에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앙증맞은 앞니를 가진 귀여운 외모와 달리 난폭한 토끼로 반전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맥스의 뉴욕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양한 펫들의 매력은 귀여움 그 자체다. 깜찍한 외모와는 사뭇 다른 성격을 지닌 달콤 살벌 강아지 기젯, 심드렁한 식탐 많은 고양이 클로이, 뉴욕의 마당발 할배견 팝스, 집에서 외부풍경을 감상하는 것인 취미인 강아지 멜, 멜과 콤비를 이루는 강아지 버디, 깜찍한 새 스위트피, 집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는 기니피그 노먼까지 주인이 없는 동안 자유시간을 즐기는 다양한 매력의 펫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펫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마이펫의 이중생활'이 올 여름 극장가를 '펫심'으로 물들일지 주목된다. 오는 8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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