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레이스] '우승' LG 히메네스 "배팅볼 던져 준 파트너 고마워"

고척=국재환 기자  |  2016.07.15 22:32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



홈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8)가 배팅볼을 던져 준 파트너 김태완 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인터파크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5홈런을 때려내며 결승전에 진출한 히메네스는 홈런 다섯 개를 기록, 3홈런을 기록한 박경수(kt)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홈런 레이스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히메네스는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결승전에서 이른 타이밍에 홈런 세 개를 때려냈지만,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히메네스는 "홈런이 나오지 않았지만 큰 부담은 없었다. 몸이 조금 피곤했던 것 같다. 그래도 홈런을 두 개 더 때려내고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배팅볼을 던져준 파트너 김태완 씨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히메네스는 "상금 500만 원과 12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을 부상으로 받게 됐는데, 상금은 (김)태완과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원하는 쪽으로 공을 잘 던져줬다. 며칠 전에도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는데, 함께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히메네스는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결과를 늘 알 수 없는 게 야구 아닌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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