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올스타전] 홍건희, '첫 올스타전'서 1이닝 퍼펙트

고척=김동영 기자  |  2016.07.16 19:42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홍건희.



KIA 타이거즈의 '우완 영건' 홍건희(24)가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좋은 기억을 만들어냈다.

홍건희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경기에서는 팀의 5번째 투수로 올라왔고,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홍건희는 올 시즌 34경기에서 53⅔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5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중이다. 지난 2011년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펜으로 주로 나섰지만, 선발로 출전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이날 홍건희는 3-5로 뒤진 6회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첫 타자 강민호를 맞아서는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대타 황재균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홍건희는 다음 허경민을 1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7회말 이재학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전 홍건희는 "첫 올스타전 출전인데, 좀 어색하다. 그래도 참가하게 되어 기분 좋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홍건희에게 올스타전 첫 출전이 의미가 있어 보였다.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올스타전이라 긴장될 법도 했지만, 깔끔한 피칭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올스타전의 기억을 만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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