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부코페서 짐 캐리, 잭 블랙 특별전 할 날 오겠죠"(인터뷰②)

2016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총연출 개그우먼 송은이 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6.07.25 07:00
2016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총연출을 맡은 개그우먼 송은이 인터뷰/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서 계속

부코페는 송은이의 인맥이 동원돼 볼거리 풍성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경규, 이성미, 박성호 등 한동안 TV에서 볼 수 없던 개그맨들이 부코페에 참여한다.

'이경규쇼', '사이다 토크쇼', '이리오쑈', '쇼그맨' 등은 아쉽게 1회만 공연하는 부코페에 초청작이다. 하지만 이 공연들이 이미 다른 곳에서 하고 있던 만큼 초청작으로 부코페에 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 국내 코미디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이경규의 부코페 참여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후배 개그맨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후배들 다 고마워하죠. 오빠(이경규)가 맨날 버럭 하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돼 재밌다고 해요. 고향인 부산이라 더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으로 나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이경규의 섭외는 어렵지 않았나요.

▶윤형빈이 제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오빠는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면서 한다고 했죠. 앞서 '이경규쇼'가 홍대코미디위크에서 공개됐는데, 저도 공연 봤어요. 그 위치, 나이에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 멋졌어요. 정말 대단해요. (공연에서) 온 몸을 던져 하시더라고요. 부산 공연도 기대하고 있어요.

-김준호가 매년 유재석의 참가를 언급했었는데, 올해는 개막식(부코페)에서라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요.

▶재석 씨는 똑같죠. 스케줄 되면 부산에 내려가겠다고 해요. 워낙 방송이 많아서 그렇죠. 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희가 강제로 방송 하지 말고 오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간 부코페 개막식에는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이번에 부산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스타 개그맨 참석자가 있나요.

▶박명수 오빠가 이번에 부코페에 와요. 개막식에 참여하는데, 디제잉 무대를 하게 될 거예요. 또 하하&스컬, 정성화 씨가 개막식에 참여하죠. 정성화 씨는 사석에서 만나 섭외했는데, 흔쾌히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1회 부코페 블루카펫에 참석했던 유지태 씨가 성화 씨랑 영화('스플릿')를 찍었었는데, 시간 되면 꼭 내려가 줘야 한다고 했대요. 그래서 모시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 드라마 '굿와이프' 촬영 중이어서 그 분의 스케줄을 보고 있죠.

-신동엽, 이수근, 김병만, 이영자 등도 과거 안방극장에서 개그 부흥을 이끌었던 주역들이다. 이들도 부코페에서 볼 수 있을까요.

▶(신동엽, 이수근, 김병만, 이영자 등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참, 신동엽 씨는 출연 얘기를 했었는데 부코페 개최 기간에 가족들과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고요.

2016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총연출을 맡은 개그우먼 송은이 인터뷰/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부코페를 이끄는 김준호가 2014년 짐 캐리를 섭외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는데, 해외 유명 스타들의 참여는 언제 가능할까요.

▶1회 때 준호 씨가 미스터 빈을 부른다고 했죠. 그 때 미스터 빈 쪽에서 3억 원을 달라고 해서 깨졌죠. 이어 짐 캐리는 얼마나 불렀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접촉도 못한 것으로 알고 이어요. 부코페가 잘 되면 '무한도전'에 나왔던 잭 블랙 같은 분들의 특별전 못하란 법 없죠. 이 페스티벌이 탄탄하게 이어지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면 그런 분들의 특별전 할 수 있는 날도 빨라질 거예요. 언젠가 그런 날 오겠죠.

-송은이의 절친 김숙은 부코페에 참여하나요.

▶숙이는 내려와야죠. 그리고 윤정수 씨도 섭외했어요. 김숙 인맥 좀 썼죠. 또 요즘 숙이가 멤버로 있는 언니쓰에게 개막식 오프닝 공연 해달라고 했는데,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김숙이 여섯 명의 역할을 하면 모를까. 숙이가 잘 도와줘서 고마워요.

-지난 3회 부코페 기간 동안 유독 MBC 개그맨들의 참여가 순조롭지 않았다. 올해에는 MBC에서 개그 프로그램이 없다. 부코페가 우선 국내 개그맨들을 한 자리에 모은 다는 점에 있어서, 이런 후배 개그맨들의 상황을 보면 선배 입장에서 안타까울 것 같아요.

▶부코페가 코미디니까, 블루카펫에서 1인 시위를 할까 했어요. MBC 출신 개그맨 중 대표 개그맨 한 분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는데, 부코페가 축제인데 그런 자리에서 일을 벌이기에는 애매했어요. 그리고 (MBC) 개그맨들의 상황은 참 안타까워요. 방송사를 탓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시청자들께서 개그 프로그램에 대해 여유를 갖고 봐주셔야 하는데, 유독 코미디 장르에 대해서는 잣대가 엄격한 것 같아요. 시청률 경쟁에서 밀리면 따라오는 현상인데,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코미디에 대한 시선이 넓어졌으면 해요. 그러면 역으로 방송가에 개그가 부활하게 되지 않을까요.

-부산을 찾을, 부코페를 보러 올 관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오셔서 정말 즐기고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해요. 즐기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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