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 승부 조작 유감" 공식 사과

부산=김우종 기자  |  2016.07.24 21:44


한화 구단이 전 소속 선수인 유창식(34,KIA)의 승부 조작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BO는 24일 오후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이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사실을 KBO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 관계자와의 면담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진술했으며, 유창식의 소속 구단 KIA 타이거즈는 어제 오후 KBO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유창식의 전 소속 팀인 한화 이글스는 2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한화 구단은"KIA 타이거즈 유창식의 당 구단 소속 시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승부조작 파문이 알려진 직후 즉시 선수단 면담을 통해 자체 조사를 펼친 결과, 현재까지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다만 한화 이글스 역시 당 구단 소속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유창식의 자진신고에 따라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우선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확한 진상 파악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화 이글스는 야구팬, 관계자 등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KBO와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클린 베이스볼' 실행에 앞장서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유창식은 지난 2014년 4월 1일(당시 한화 소속) 홈 개막전인 대전 삼성전에서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것으로 진술했다. 이에 KBO는 금일 해당 수사기관인 경기북부경찰청에 이 사실을 즉시 통보했으며,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 다음은 한화 구단의 유창식 승부 조작 자진 신고와 관련한 사과문 전문

한화 이글스는 7월 24일 밝혀진 KIA 타이거즈 유창식 선수의 당 구단 소속 시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7월 20일 이번 승부조작 파문이 알려진 직후 즉시 선수단 면담을 통해 자체 조사를 펼친 결과, 현재까지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한화이글스 역시 당 구단 소속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유창식 선수의 자진신고에 따라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지만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우선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확한 진상 파악에 주력하겠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야구팬, 관계자 등 모든 분께 더 이상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도록 KBO와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클린 베이스볼’ 실행에 앞장서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화이글스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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