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종영 '뷰티풀 마인드', 막바지 대본 수정..결말 고심 중

이경호 기자  |  2016.07.25 11:09
/사진=래몽래인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회차가 줄어든 가운데 그간 풀어놓은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할지 고심 중이다.

KBS는 최근 16회로 기획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 연출 모완일 이재훈, 제작 래몽래인)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중계 방송 편성으로 2회 축소, 14회로 방송을 끝내기로 했다. 방송이 축소된 만큼 어떤 결말로 막을 내릴지 이목이 쏠린다.

25일 오전 '뷰티풀 마인드' 지병현 책임프로듀서(CP)는 스타뉴스에 "김태희 작가가 현재 13회, 14회 대본 수정 작업 중이다"며 "결말의 큰 틀은 이영오(장혁 분)가 잃어버렸던 감정을 찾고, 사람들에게 공감하는 당초 기획 의도가 담길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병현CP는 "'뷰티풀 마인드'가 방송 회차가 줄어든 만큼 당초 다루려고 했던 에피소드는 삭제하기로 했다. 이영오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계기가 다뤄질 에피소드였지만, 아쉽게 그려내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오와 계진성(박소담 분)의 감정 변화, 이영오와 아버지 이건명(허준호 분)의 과거 얽히고설킨 관계 등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사건들은 극 흐름에 맞게 안정적으로 다룰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마인드'는 감정에 눈 뜬 이영오와 계진성의 멜로, 최근 밝혀진 이영오의 감정 장애가 아버지 이건명으로 인해 벌어진 일, 현성 병원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 등 답을 찾아야 할 상황들이 남아 있다.

지병현CP는 "제작진은 남은 방송에서 이영오의 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가 어떻게 보통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이를 토대로 계진성 그리고 이건명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될 지 다룰 예정이다"며 "그간 방송을 지켜봐 준 시청자들께서는 내용이 압축적으로 풀어질 수 있다고 느끼시겠지만 회차 축소로 인한 이전 내용과 괴리를 최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뷰티풀 마인드'의 결말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며 "마지막 회 촬영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본 역시 최대한 완성도 있게 마무리 할 계획이다"며 "제작진이나 출연자들 또한 조기종영을 아쉬워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촬영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뷰티풀 마인드'는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다. 오는 8월 2일 14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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