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소다남매, '슈퍼맨' 촬영 미리 가자고 졸라요"

김현록 기자  |  2016.07.25 12:49
배우 이범수 / 사진=이동훈 기자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

배우 이범수가 수차례 거절했던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결국 승낙한 이유를 밝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아이, 딸 소을과 아들 다을이 때문이었다.

이범수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의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소을 다을 남매와 함께하는 아빠 이범수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이범수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당시부터 섭외를 받았지만 거절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희 집 아이들을 대중에게 선보인다는 것이 자신없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후에도 잊을만하면 꾸준히 연락이 오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휴대전화를 수리하러 갔다가 6살난 딸 소을이가 2살 때 사진을 발견한 이범수는 괜히 마음이 짠해졌다고. 여엉부영 아빠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지도 못하고 우리 소을이가 유치원에 다닐 만큼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만 2살인 다을이도 곧 크겠구나' 하는 감상에 빠진 채 사무실에 오자마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연락이 또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범수는 "웃음이 났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결국 PD님의 진성성에 마음이 움직였죠. 저는 그만큼 제가 '성장'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TV에 출연하다보면 제 민낯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걸 보여준다는 데 많은 고민을 했거든요. 하지만 배우고 연예인이라 해도 민낯이 있고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일상이 있다는 걸 밝히는 데 이젠 주저하지 않게 됐어요. 그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범수는 "애들이랑 추억을 만드는 데 꼭 방송을 해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그게 방송을 해야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노력해도 그게 계절에 한두번이지 계속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쉽지 않다. 요즘엔 애들이 더 신이 나서 촬영 전날쯤 되면 '이번엔 뭐 하냐','오늘 미리 가면 안되냐'고 묻는다"고 웃음지었다.

이범수는 "아이들과 보내는 2박3일이 쉽지 않다. 힘들다"고 고백했지만 "아이들이 녹화를 마치고 아빠를 찾고 따라다니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행복해 했다.

한편 이범수는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여름 대작 '인천상륙작전'에서 인천주둔 북한군 총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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