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박해일 "'괴물'서 헛총질 이후 제대로 총 쐈다"

김미화 기자  |  2016.07.27 17:02
배우 박해일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박해일이 '덕혜옹주'에서 총 쏘는 연기를 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손예진, 박해일, 정상훈, 허진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해일은 "'괴물'때 헛 총질을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총 쏘는 것을 배워서 쐈다"라며 "우리 영화에서 여름 액션을 담당하는 시원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박해일은 "극중 노인 분장을 하는 연기를 할 때는 다리를 절고 안경을 썼는데 쉽지 않았다"라며 "쉽지 않았다. 지금도 관절염이 남아있는 것 같다. 안경도 두꺼운 돋보기를 계속 껴서 그런지 시력도 많이 떨어진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잘 되어야 한다"라며 "잘 돼야 병원에 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박해일은 "다른 작품들이 눈높이를 높여서 일본어 대사도 열심히 공부했다"라며 "시대적으로 암울한 분위기도 녹이려고 했던 현장의 긴장감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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