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허프, 롯데전 7이닝 1실점 완벽투..첫 승 요건

잠실=한동훈 기자  |  2016.07.27 20:54
LG 허프.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KBO리그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허프는 27일 잠실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7-1로 크게 앞선 8회초 김지용과 교체돼 승리가 눈앞이다.

1회초 손아섭, 김문호, 맥스웰 세 타자를 공 8개로 요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까지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3이닝 동안 투구수는 34개에 불과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손아섭게에 좌전안타를 허용, 첫 번째 주자를 내보냈지만 김문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초에도 최준석이 3루수 실책으로 나갔는데 정훈을 병살 처리했다. 5이닝을 단 15타자로 막았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던 허프는 4-1로 앞선 6회말에 처음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다. 김준태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 급한 불을 껐으나 문규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손아섭에게 볼넷을 줘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는데 김문호에게 2루 땅볼, 맥스웰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6회까지 80구를 던진 허프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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