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첫주 관객 20대女 1위-'명량'은 40대 1위..'인천'은?

전형화 기자  |  2016.07.28 10:12


흥행 폭주 중인 '부산행'에 첫 주 동안 20대 여성 관객이 가장 많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봉한 '부산행'은 27일까지 665만 6478명이 관람했다. 현재 추세라면 다음 주 중 천만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행'은 첫날부터 '명량'이 세운 각종 흥행 신기록을 경신해 자연스럽게 비교됐다. '부산행'은 첫날 87만명이 관람, 역대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일주일만에 600만명을 동원하며 '명량'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부산행'의 질주는 20대 여성 관객이 이끌었다. 스타뉴스가 CGV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부산행' 최다 관객층은 20대, 그중에서도 여성이었다. 이 기간 동안 '부산행'을 관람한 전 연령대 중 20대 여성이 40.2%로 가장 많았다. 20대 남성은 32.0%로 2위를 기록했다. 20대는 평균 37.0%로 '부산행' 흥행을 주도했다. 그 뒤로 30대 남성이 29.7%, 40대 여성이 25.6%로 집계됐다. 30대 평균이 25.4%, 40대 평균이 25.3%였다.

총 관객 중 여성은 61.05%, 남성이 38.95%였다. 즉 '부산행' 흥행은 여성이 주도한 가운데 20대가 이끌고, 30~40대가 뒤를 이었다는 뜻이다.

이는 '명량'과 비교된다.

'명량' 개봉 첫 주였던 2014년 7월30일부터 8월4일까지, 최다 관객층은 40대였다. 이 기간 가장 많이 '명량'을 본 관객층은 20대 여성(34.0%)이었지만, 남녀 평균 1위는 40대였다. 40대는 남녀 모두 31.7%를 기록, 전 연령대 1위를 기록했다. 20대는 남성이 26.3%로 집계돼 평균 30.7%로 2위였다. 30대는 남성이 29.5%, 여성이 24.8%로 집계, 평균 26.8%로 3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남성 관객이 43.09%, 여성 관객이 56.91%였다. 즉 '명량'은 상대적으로 남성이, 또 40대가 흥행을 견인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언제나처럼 2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찾았지만, '명량'은 상대적으로 40대와 남성이 더 많았다.

이 같은 관객층 차이는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인 '부산행'과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명량'이란 소재 때문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관객층 비교는,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에도 적용될 것 같다.

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첫날 46만 4406명이 관람, 42만 2426명을 동원한 '부산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첫날 899개 스크린에서 4695번 상영됐다. 개봉 2주차인 '부산행'은 이날 1023개 스크린에서 5532번 상영됐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 최대 투자배급사인 CJ E&M이 여름 텐트폴 영화로 배급했는데도 불구하고 첫날 '부산행'보다 스크린과 상영횟차 확보에서 밀렸다. 이는 극장이 상대적으로 '인천상륙작전' 흥행 가능성을 '부산행'보다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인천상륙작전'이 첫날 '부산행'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한 건, 그 만큼 현장판매가 높았다는 뜻이다. 이는 예매를 하는 것보다 현장 판매에 더 익숙한 중장년층이 '인천상륙작전'을 많이 봤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전황을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인 만큼 '명량'과도 맥을 같이 한다.

40대는 대체로 극장을 첫주부터 찾지는 않는다. 화제작이어야 비로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년층에 호소하는 소재 영화일 경우 첫주부터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인천상륙작전'이 '명량'처럼 40대를 끌어모을 경우, '부산행'과 세대 차이가 뚜렷한 관람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인천상륙작전'은 더 흥행몰이를 하기 위해선 20대와 30대를 향한 마케팅 공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천만 그 이상을 목표로 하는 '부산행'은 40대 뿐 아니라 10대 공략이 필요하다. '부산행'은 첫 주 10대 관객층이 평균 4.9%였다. '명량'은 당시 10대 관객층이 평균 3.6%였다.

두 영화 모두 15세 이상 관람가고, 10대가 본격적인 방학을 맞이한 시점인 걸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부산행'이 10대에게 매력적인 영화란 뜻이다.

과연 '부산행'이 보다 많은 연령대 관객층까지 흡수해서 천만을 넘어 달릴지, '인천상륙작전'이 '명량'처럼 중장년층의 지지로 흥행몰이를 할지, 올 여름 극장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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