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FC' 염호덕, 염강륜으로 개명 "친정서 다시 축구한다"(직격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6.07.30 12:35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 출연했던 염호덕. 염강륜으로 개명하고 김해시청 소속으로 선수가 됐다/사진='청춘FC 헝그리 일레븐'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이하 '청춘FC')를 통해 이름을 알린 축구 선수 염호덕(24·염강륜)이 다시 한 번 축구 완생의 꿈에 도전한다.

염강륜으로 이름을 개명한 염호덕은 지난 27일 내셔널리그 소속 김해시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염강륜은 지난해 7월 방송된 '청춘FC'에서 훈남 미드필더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외모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도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청춘FC의 안정환 감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2012년 김해시청, 2013년 FC안양 소속 선수로 활동했다. FC안양에서 이렇다 할 경기를 하지 못해 한 때 축구의 꿈을 포기하려 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청춘FC'에 출연하면서 다시 한 번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염강륜은 친정인 김해시청에서 '축구 완생'의 꿈에 도전하게 됐다.

염강륜은 남하늘, 김바른, 성치호 등과 함께 주목 받았다. 또 남하늘(고양FC), 김바른(태국 디비전2(3부리그) 소속 사툰 유나이트), 지경훈(홍콩 HK레인저스), 성치호(우루과이 플라자 콜로니아)에 이어 '청춘FC' 출연 이후 축구 인생을 다시 시작한 5번째 주인공이 됐다.

염강륜은 30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해시청(축구단)에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일단 기쁘다. 축구를 그만 둬야 할 상황도 있었는데, 친정인 김해시청에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염강륜은 "비록 하반기에 팀에 들어왔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그라운드를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종영한 '청춘FC' 이후 6개월 넘게 혼자 훈련을 했다는 그는 "다시 뛸 수 있다는 게 좋다"며 "팀 합숙 훈련에도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호흡도 맞춰야 하고, 제 기량도 끌어올려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춘FC' 이후) 주변에서 많은 관심 가져주셨고,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 주셨다. 그런 말이 저한테 정말 큰 힘이 됐다. 저는 아무것도 아닌데, 팀(청춘FC)에 저보다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데도 응원해주신 게 힘이 됐다.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정환, 이을용, 이운재 등 청춘FC 팀에서 자신을 이끌어준 감독들에게 아직 이 소식을 전하지 못한 염강륜은 "좋은 소식이니까 전해드려야 겠다. 저한테는 고마우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염강륜은 "'청춘FC'를 통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앞으로 좋은 선수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이라며 "축구를 다시 하게 됐으니, 최선을 다해서 그라운드에서 뛰겠다. 무엇보다 김해시청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과거 축구 미생의 아픔을 담은 염호덕이란 이름을 뒤로 하고 염강륜으로 새 축구 인생을 시작한 그가 언젠가 K리그(클래식(1부 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더 나아가 태극 마크를 단 국가대표로 한국 간판 축구 선수가 될 날을 기대해 본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한국실업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세미프로 리그 형태의 실업 축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프로 축구 K리그 클래식, K리그 챌린지에 이은 국내 축구 리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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