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순간] 따라오던 NC를 주저앉힌 LG의 5회 런앤히트

창원=한동훈 기자  |  2016.07.30 21:24



작전 하나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잘 맞은 타구가 병살 코스로 갔으나 주자의 움직임으로 안타로 둔갑시켰다. LG는 여기서 3점을 뽑아 중후반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여유 있게 승리했다.

LG는 3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서 13-5로 완승했다. 5-2로 쫓긴 5회초 3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무사 1루 이천웅 타석에 나온 런앤히트 작전이 결정적이었다.

LG는 이날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해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선발투수 소사도 3회까지 단 1피안타로 순항해 초반이 순조롭게 풀렸다. 하지만 4회말 소사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놓고 박석민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3점 차로 좁혀지며 추가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흘렀다.

추격을 허용한 바로 다음 공격, 5회초 선두타자 김용의가 우전안타로 살아 나가 실마리를 풀었다. 무사 1루 이천웅 타석, 초구에 바로 작전이 나왔다. 1루 주자 김용의가 스타트를 끊자 NC 유격수 손시헌과 2루수 박민우가 베이스 쪽으로 붙었다. 이천웅은 초구를 타격했다. 잘 맞은 타구가 본래 손시헌이 서 있던 곳으로 향했다. 좌중간으로 빠져나갔다. 스타트가 빨랐던 김용의는 3루에 안착했다.

김용의가 1루에서 뛰지 않았다면 영락 없는 병살 코스였다. 이천웅도 초구를 지켜봤다면 2루에서 도루 승부가 어떻게 됐을 지는 아무도 몰랐다. 재반격 찬스에서 선두타자가 나갔는데 병살타든 도루 실패든 성과 없이 아웃카운트가 늘어나면 분위기는 다시 상대에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LG는 작전을 통해 무사 1, 3루 빅이닝 찬스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히메네스가 3루 강습 내야안타로 귀중한 추가 타점을 올렸다. 채은성도 우전안타로 호응, 베이스를 꽉 채웠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에는 임훈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로 제 몫을 다했다. 5-0에서 5-2로 쫓겼던 LG는 곧바로 8-2로 달아나며 NC를 주저앉혔다. LG는 8-4로 앞선 9회초에도 무려 5점을 뽑아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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