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김성근 감독 항의? 감독으로서 해야할 일"

잠실=김지현 기자  |  2016.07.31 21:41
마이클 보우덴.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의 경기 중 나왔던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항의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감독으로서 의문을 충분히 품을 수 있다고 했다.

보우덴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덕분에 두산은 한화를 10-4로 제압했다. 그 결과 아홉수를 끊고 60승에 선착했다.

하지만 보우덴은 5회 경기 중 김성근 감독의 항의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구심에게 보우덴이 공에 끈적한 이물질을 묻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항의했다. 구심은 마운드로 향해 공을 체크했고 이상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보우덴은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뒤 윤명준과 교체됐다.

경기 후 보우덴은 "무엇을 항의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 그러나 한국 야구를 존중한다. 김성근 감독은 궁금함을 표현했고 그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해야할 일을 했다. 김성근 감독의 항의에 의한 어떠한 영향도 없었다. 6회에 점수를 잃은 것은 내 실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일주일 전부터 커브를 많이 구사했는데 괜찮은 느낌이었다. 경기에 나서 가장 좋은 변화구 중 하나를 선택해 쓰고 있다. 포수와 상의해서 구종을 선택한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내 목표는 경기를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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