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동한이 롯데 내야서 보인 가능성

울산=김지현 기자  |  2016.08.11 21:55
김동한.



롯데 자이언츠 김동한은 아직 미생이다. 아직 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잡으면서 완생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한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9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롯데는 2-3으로 패했지만 김동한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 앞서 롯데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전 2루수 정훈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조원우 감독은 "정훈이 부상을 달고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김동한에게 기회를 줘야 될 것 같다"고 말하면서 김동한의 선발 기용을 예고했다.

김동한은 지난달 23일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 합류했다. 롯데는 김동한을 받고 불펜 자원 김성배를 두산에게 보냈다. 당시 롯데는 "수비와 주루 플레이가 뛰어나고 도루 능력을 갖춘 김동한을 영입함으로서 내야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김동한은 롯데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동한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내야수다. 두산의 두터운 내야 깊이로 인해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지만 내야 백업 자원이 부족한 롯데에게 김동한은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선수였다. 김동한은 롯데에 합류한 뒤 대타 혹은 대주자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근 10경기에서는 주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타율 0.300(10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타석에 많이 나서지 않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날 NC와의 경기서 김동한은 3-5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들어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연장전서 롯데는 패했지만 김동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김동한은 이날 경기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0-2로 뒤진 5회말 2사 2, 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한은 한화 선발 카스티요의 시속 150km의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루상에 나가서도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카스티요를 흔드는데 앞장섰다. 결국 흔들린 카스티요는 손아섭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김동한의 타격과 주루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큰 힘이 됐다.

김동한은 2-3이었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한화의 핵심 불펜 권혁과의 승부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서 출루에 성공했다. 비록 동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김동한은 끝까지 한화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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