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에릭 서캠프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서캠프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111구를 던져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서캠프는 3-3이었던 5회말 2사 1, 2루서 박정진과 교체됐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기습번트를 막아낸 뒤 김동한을 땅볼 처리했다. 황재균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맥스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주현과 문규현을 범타 처리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또 다른 적시타를 맞으면서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봤다. 후속 김동한을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3회말 황재균과 맥스웰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고 최준석에게 사구를 범했으나 김상호에게 또 다른 삼진을 뽑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말은 큰 위기 없이 막았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동한에게 뜬공을 이끌어냈다.
5회말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맥스웰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강민호에게 볼넷을 범하는 동시에 황재균의 3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후속 최준석에게 3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병살 코스가 될 수 있었지만 정근우의 송구가 흔들리면서 타자 주자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황재균이 들어오면서 점수를 헌납했다.
점수를 잃은 서캠프는 김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다. 그러자 한화는 서캠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서캠프를 대신해 나온 박정진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지면서 서캠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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