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고봉재, 필승조 이탈한 두산의 새로운 희망

잠실=김지현 기자  |  2016.08.15 06:00
고봉재.



"너무 잘해주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49) 감독이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고봉재(23)를 칭찬했다. 핵심 불펜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새로운 얼굴이 힘을 보태는 것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고봉재는 시즌 초였던 지난 5월 1군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고 2경기만을 소화한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고봉재는 선발로 뛰면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김태형 감독은 고봉재를 다시 1군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초반에 찾아온 기회를 날렸던 고봉재는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고봉재는 지난달 29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후 9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다. 경기 내용이 좋다. 8월달에 치른 8경기 중 지난 10일 KIA전서 1이닝 3실점을 기록한 것 외에는 7경기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고봉재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일단 제구력도 괜찮고 직구에 볼 끝이 있다. 변화구도 적절히 구사한다. 올해 초반에 올라왔을 때는 긴장하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베스트로 던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고봉재의 활약은 두산에게 단비와도 같다. 현재 두산의 불펜은 부상 선수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필승조 붕괴가 아쉽다. 정재훈은 팔뚝 전완근 골절상을 당해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이현승의 경우에는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지난 13일 엔트리서 말소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현승이 복귀하기 전까지 두산은 마무리 투수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고봉재가 불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두산은 어느 정도 근심을 덜어놓을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내내 불펜의 젊은 투수들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고봉재는 김태형 감독의 바람을 실현해줄 수 있는 젊은피다. 고봉재가 후반기 꾸준히 활약해준다면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두산에 큰 전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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