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ERA 1위' 니퍼트, 무관 설움 날리고 왕관 쓸까?

잠실=김지현 기자  |  2016.08.15 06:00
더스틴 니퍼트.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다. 두산의 국내 선수들보다 팀의 유니폼이 어울리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의 '에이스'로 맹활약하고 있다. 6시즌 동안 135경기에 출전해 88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73승35패1홀드, 평균 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잔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 니퍼트는 KBO리그에 대표 선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니퍼트는 유독 개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니퍼트는 2015년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지만 정규 시즌서 손에 쥔 개인 타이틀은 없다. 데뷔 첫 해였던 2011년이 가장 아쉬웠다. 15승6패, 평균 자책점 2.55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이 없었다. 다승 부문 3위, 평균 자책점 2위, 탈삼진(150) 2위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 이후로도 니퍼트는 꾸준히 제 몫을 했지만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니퍼트는 시즌이 아직 37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2011년 개인 최다승 기록인 15승(3패)에 도달하면서 다승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면 20승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니퍼트는 올 시즌 평균 자책점 2.99를 기록하면서 해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 KIA 핵터(3.35)와의 격차는 0.36점이다.

무관의 제왕 니퍼트의 올 시즌 기세는 실로 대단하다. 니퍼트는 "팀도 나도 잘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하는 것이기에 숫자보다는 그러한 부문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15승 소감을 밝혔다. 니퍼트의 말대로 올 시즌 두산은 건강한 니퍼트를 앞세워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니퍼트가 올 시즌 팀의 정규 시즌 우승과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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