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결승포' KIA 나지완 "삼진 각오..직구만 노렸다"

광주=한동훈 기자  |  2016.08.20 21:56
KIA 타이거즈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극적인 결승 솔로포로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나지완은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2로 맞선 8회말 1사 후 터진 솔로포가 결정적이었다. 1스트라이크 2볼에서 좌측에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쳐 아쉬웠는데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인 23호.

경기 후 나지완은 "전력분석팀을 통해 상대 투수가 직구에 자신 있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파울 홈런 이후 무조건 바깥쪽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변화구면 삼진을 당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크게 휘둘렀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최근 방망이가 잘 안 맞았다. 오늘 훈련을 쉬게 해 주신 코칭스태프 배려에 보답한 것 같아 다행이다. 한 시즌 개인 홈런 타이보다는 타점을 올려 기분이 더 좋다. 홈런은 신경 쓰지 않는다. 100타점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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