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아닌 야수' 롯데의 달랐던 신인지명 풍경

김지현 기자  |  2016.08.23 06:00
나종덕. /사진=나종덕 SNS 캡처



"투수 자원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17 제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다른 구단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투수 자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한 다른 구단들과는 다르게 롯데는 야수 자원에 집중했다.

롯데는 전체 3순위로 포수 나종덕(용마고)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 선수를 지명한 것은 롯데와 NC뿐이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도 롯데의 선택은 또 다시 야수였다. 롯데는 내야수 김민수(제물포고)를 선택했다. 2라운드까지 투수 자원을 뽑지 않은 것은 롯데가 유일했다. 롯데는 투수 자원보다는 야수를 보강하면서 다른 구단들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경기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러한 이유로 대체로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투수를 먼저 지명해 향후 팀 운영을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롯데는 달랐다. 투수 자원을 선택하기 보다는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택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를 드래프트에서 실현했다.

스카우트팀 김풍철 책임은 "나종덕은 블로킹, 송구, 투수 리드 등 포수로서의 능력 그 자체가 뛰어난 선수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강점이 있다. 체격이 좋고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다. 꼭 투수 자원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투수 자원들과 비교해서 나종덕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나종덕을 선택한 롯데는 2라운드에서 내야수 김민수를 뽑으면서 또 한번 일반적인 예상을 벗어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풍철 책임은 "김민수는 사실 우리한테까지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로 내야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장타력도 있다. 활용하려면 시간은 걸린다고 보지만 유격수로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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