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22호 홈런 폭발.. LAD 역대 유격수 홈런 타이 기록

심혜진 기자  |  2016.08.23 11:49
코리 시거./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22)가 시즌 22호 홈런을 터트리며 역대 팀 유격수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시거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1방을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의 18-9 대승에 기여했다.

앞선 세 타석 중 두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시거는 팀이 9-5로 앞선 5회초 1사 1루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조쉬 스미스의 4구를 타격,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2호 아치다. 이 홈런으로 시거는 역대 다저스 유격수 타이 기록을 수립했다. 1930년에 유격수 글렌 라이트가 22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신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시거는 8회 1사 1, 2루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시거는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4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부터 파워까지 겸비해 업그레이드 된 시거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함께 MVP에도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에는 120경기에 나와 타율 0.321, 22홈런 61타점의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3홈런(8타점)과 더불어 총 7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18득점에 성공,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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