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나나 "전도연과 호흡 최고, 의지 많이 돼"(인터뷰②)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김단 역 나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6.08.24 10:32
애프터스쿨 나나/사진제공=플레디스


(인터뷰①)에서 계속

애프터스쿨 나나(25)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연출 이정효 PD와 전도연이 그 주인공. 무대가 더 익숙했던 나나에게 이정효 PD는 작은 것 하나하나 알려줬다.

"시선 처리 같은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큰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라 그런지 기술적인 부분이 부족했어요. 어떻게 돌아서 밖을 나가야 하는지 전화는 어딜 보고 받아야 하는지 몰랐어요. 처음에는 제가 정말 아예 모르니까 감독님이 '맞다. 나나가 이렇게 하는 건 처음이지. 이건 이런 식으로 걸어가면 되고 이런 식으로 제스처를 하면 된다'라며 동선을 알려줬고 지금도 알려주고 있어요."

전도연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나나와 전도연은 각각 로펌의 조사원과 변호사로 만나 주로 호흡을 맞췄다. 나나는 전도연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도연과) 처음부터 지금까지 호흡이 너무 좋아요.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제가 많이 의지하는 것 같아요. (전)도연 언니는 저한테 의지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언니에게 힘을 주려고 해요. 응원을 많이 해줘요. 서로 의지해가면서 하는 느낌이 있죠. 지금도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언니도 제가 놓치는 부분 있으면 얘기해주고 변함없이 똑같이 해주는 것 같아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애프터스쿨 멤버들의 응원도 나나에게 큰 힘이 됐다. 애프터스쿨의 멤버인 유이, 리지는 나나보다 먼저 연기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부담감이 컸던 나나를 무조건적인 응원으로 다독였다.

"멤버들이 조언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주고 격려를 해줬어요. 제가 첫 촬영을 하기 전부터 대선배님들과 드라마에 들어간다고 긴장도 되고 부담감이 생겼어요. 그 사이에 있으면 내가 연기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혹여나 피해가 되지 않을까, 연기를 못해서 부각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러면 드라마와 선배님들에게 피해가 될 텐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했어요."

"멤버들은 제가 그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이렇게 하면 잘할 수 있어. 이렇게 해봐'라는 조언보다는 '넌 할 수 있어. 잘할 거야. 믿어. 처음인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경험을 쌓고 선배님들한테 배울 게 있으면 흡수하고 물어볼 게 물어봐' 라고 응원해줬어요."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도 나나에게 힘을 주는 원동력이었다. 나나는 달라진 대중의 반응에 팬들이 뿌듯해한다는 말과 함께 미소 지었다.

"팬들이 항상 제가 욕먹는다고 슬퍼했어요. 팬들은 저를 자주 보고 제 옆에서 응원해주고 제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뭔가 오해를 받거나 인식이 이상하게 바뀌었을 때, 잘못된 행동으로 안 좋은 이미지가 생겼을 때 악플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저를 격려해줬어요. 지금은 저보다 더 행복해하고 뿌듯해해요."

(인터뷰③)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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