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라디오' 김태원 "패혈증 진단, 끝인 줄 알았다"

임주현 기자  |  2016.08.24 20:41
가수 김태원/사진=김휘선 인턴기자


가수 김태원이 패혈증 때문에 2주간 DJ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2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태원은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늘 위기가 찾아왔던 것 같다. 위기와 기회가 함께였다. 최근 제가 병원에 입원했던 2주간이 그랬다. 처음 고백하지만 제 삶에서 엄청난 위기였다. 그 무엇보다 저를 걱정해주고 기다려준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태원은 지난 2주간 '원더풀 라디오'의 DJ 자리를 비웠다.

이어 김태원은 부활의 '네버엔딩스토리'를 첫 곡으로 들은 뒤 "이승철 씨가 저를 위로하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8월 11일 입원했다. 그 전 1, 2주간 환청과 기억 상실과 심한 가쁜 호흡을 겪으면서 나이가 들어서 감기가 안 낫는 거라고 판단했다"며 "8월 11일에 매니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말로 표현하기 복잡한데 중환자실로 들어갔을 때는 그분이 질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가 어디냐'라고 했는데 모르겠다고 했다. 이름, 생일도 기억나지 않았다. 패혈증이라는 소리를 듣게 됐다. 뇌에 손상이 갈 정도로 악화됐다는 걸 느낌으로 알게 됐다. 가족들이 모였는데 여동생은 정신을 차리라고 했다. 끝인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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