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홈팬들, '6회 12점차'에도 끝까지 자리 지켰다

대전=김우종 기자  |  2016.08.25 21:35


비록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한화 홈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글스파크를 떠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연패 수렁에 빠진 채 49승3무61패를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8월 10일 대전 삼성전 이후 홈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실상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이 1회에만 대거 6실점했다. 한화는 1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결국 송은범이 4회 또 6실점하며 순식간에 점수는 0-12가 됐다.

그러나 이글스파크에 떠난 한화 홈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아니, 떠날 수 없었다. 비록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었지만 한화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특히 4회말 한화의 간판 김태균이 NC 해커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리자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마치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홈 팀의 팬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의 큰 함성이었다. 조인성의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가 잡히자 아쉬움의 탄식이 교차했다.

이어 8회에는 한화 특유의 '육성 응원'이 시작됐다. 쩌렁쩌렁한 '최.강.한.화'라는 응원 구호가 이글스파크에 울려 퍼졌다. 9회 양성우의 중견수 방면 뜬공이 잡히자 1루 쪽에 있던 관중들은 그제야 자리를 떴다. 이제 올 시즌 한화에게 남은 홈 경기는 17경기. 한화는 기적 같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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