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금은 받지 마라."
마지막까지 코미디언 후배들을 생각한 원로 코미디언 고 구봉서의 유언이 전해졌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 고 구봉서의 소식을 전했다.
카메라가 찾은 고인의 빈소에는 '조의금은 정중히 사절합니다'라는 안내가 있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강호동, 유재석, 이휘재, 박준형, 김제동, 이홍렬, 이용식, 최병서 등 여러 희극인 후배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희극 대부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고 구봉서는 지난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이다.
1926년 평양에서 출생한 고 구봉서는 한평생 서민과 함께 웃고 울었던 광대이자 한국 코미디계의 대부로 꼽힌다. 1945년 악극단의 희극배우로 시작해 400여 편의 영화, 980여 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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