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차기작 '인랑' 강동원 가장 출연 가까운 배우"

전형화 기자  |  2016.08.29 13:23
김지운 감독, 강동원/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운 감독이 차기작 '인랑'에 강동원과 함께 할 것이란 사실을 내비쳤다.

김지운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기작은 '인랑'이 될 것"이라며 "강동원이 (출연이) 가장 가까운 배우"라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 '라스트 스탠드'를 찍은 다음 차기작으로 '인랑' 실사 버전을 준비했었다. 오키우라 히로유키 감독의 '인랑'은 근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경찰과 반정부세력의 대결을 그린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팬들의 전설로 불리는 작품이다.

김지운 감독은 '인랑'을 준비했을 때부터 강동원과 출연을 놓고 교감을 나눴다. 하지만 제작이 미뤄지면서 김지운 감독은 '밀정'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김지운 감독은 "'인랑'과 할리우드 느와르 영화를 동시에 준비했었다. 그런 중 할리우드 영화가 먼저 들어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배우들 스케줄 때문에 지지부진해졌다. 마침 최재원 워너브라더스 로컬프로덕션 대표가 '밀정'을 제안해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인랑' 시나리오를 완성한 뒤 어느 투자배급사와 할지는 그 때 가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그들을 쫓고 회유하려는 일본경찰의 이야기. 9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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