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발표' 나훈아, 연예계 컴백? "언젠가 대중 앞에 설 것"

윤상근 기자  |  2016.08.30 10:46
가수 나훈아 /사진=스타뉴스


가수 나훈아(66)가 오랜 공백을 깨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나훈아는 30일 자신의 1982년 미발표곡 '연정', '백년길', '추억의 대관령'을 음반과 음원을 통해 공개한다. 음원은 9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나훈아 측은 "이 3곡은 34년 전에 이미 완성된 버전을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재편곡됐다"고 설명했다.

나훈아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05년 '고장 난 벽시계' 이후 12년 만이다. 이와 함께 오랜 기간 가요계 활동을 멈추고 은둔 생활을 이어갔던 나훈아가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될 지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연예계에 데뷔, '울긴 왜 울어', '머나먼 고향', '사랑은 눈물의 씨앗', '고향역', '잡초', '갈무리', '무시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황제로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나훈아는 2006년 12월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멈추며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훈아는 공백 기간 내내 악성 루머에 시달리며 2008년 직접 기자회견을 자처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훈아는 최근 이혼 소송에도 휘말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3년부터 아내 정수경과 이혼 소송을 이어갔고, 사건을 담당한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가사1단독은 지난 26일 나훈아의 이혼소송 4차 변론을 종결, 오는 10월 14일 판결 선고를 할 예정이다. 이 소송은 앞서 대법원까지 갔으며 "이혼 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나훈아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정씨가 2014년 소송을 다시 제기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나훈아는 재판에 직접 참석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나훈아의 이번 음원 발표가 연예계 컴백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나훈아 측 관계자는 현재 나훈아의 거취에 대해 "나훈아는 현재 경기도 양평에서 자신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나훈아 측은 이어 나훈아의 활동 재개 가능성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하며 "언젠가는 방송이나 무대 등을 통해 컴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역시 컴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컴백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훈아의 향후 행보가 어떻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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