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가볍게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 대만 타이중 야구장에서 열린 21회 아시아선수권(U-8) 대회 B조 예선 1차전에서 필리핀에 14-0,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중국, 필리핀, 태국과 B조에 속한 한국은 31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2차전 선발은 오른손 양창섭(덕수고2)이다.
이날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은 1번 중견수 이정후-2번 우익수 김성윤(포항제철고3)-3번 포수 김형준-4번 지명타자 나종덕(용마고3)-5번 3루수 김민수(제물포고3)-6번 유격수 김혜성(동산고3)-7번 좌익수 이정범(인천고3)-8번 1루수 김성협(성남고3)-9번 2루수 박성한(순천효천고3)으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1회말 2사 2, 3루에서 김민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김혜성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앞섰다. 2회말에도 김성윤이 1사 2, 3루에서 2루수 강습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5-0으로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3회말 4점, 4회말 3점, 6회말 2점을 보태 총 14점을 뽑았다.
이성열 감독은 경기 후 "점수가 일찍 벌어져 조금 느슨한 경기를 했는데 중국전에 대비해 더 집중시켜야겠다. 선발 김태현을 비롯해 투수 3명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공을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투수의 공이 느려 결선 라운드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대만과 일본 투수를 만날 때 못 칠까 봐 걱정"이라며 약체 팀을 잇달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