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강우석 감독 "자연경관 CG없다..발품 팔아 촬영"

김미화 기자  |  2016.08.30 17:01
강우석 감독 / 사진=홍봉진 기자


강우석 감독이 "자연 경관을 찍은 장면은 CG(특수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신동미, 강우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우석 감독은 "CG를 안 쓴 장면도 CG라고 하는데 우리 영화에서 자연 경관을 담은 장면은 CG가 하나도 없다"라며 "산을 찍는데 멀리 보이는 철탑이나 전기선 지우는 것도 CG라면 CG지만 다 발품 팔아서 찍고 계절변화 기다려서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우석 감독은 "지도만큼이나 영상에 대해 비난이 나오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촬영 끝날 때까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강우석 감독과 묵직한 변신을 선보인 차승원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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