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엄태웅, 내일(1일) 오후2시 경찰 출두

윤성열 기자  |  2016.08.31 16:37
엄태웅/ 사진=스타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소된 엄태웅을 9월 1일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한다고 31일 밝혔다.

엄태웅은 이날 성폭행 피소 건과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진술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엄태웅이 손님으로 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엄태웅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태웅 측은 무고 및 공갈 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고소장을 낸 점, A씨의 범죄 전력 등을 감안해 A씨의 무고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2일 상습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기 등지의 유흥업소 등을 돌며 선불금 등을 가로채고 등 거듭된 사기 사건에 연루돼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3일 뒤 수감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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