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선형 "트랩수비가 잘 먹혀 들어갔다"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2016.08.31 21:41
김선형.



한국 농구대표팀 김선형이 트랩수비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차 평가전에서 99-7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쓸어담는데 성공했다. 김선형은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1차전에는 팀이 트랩 수비를 안 들어갔는데 약속된 수비가 아니다 보니 골밑이 계속 비었다. 그래서 골밑을 메우다 보니 외곽도 안좋았다. 하지만 2차전에는 팀 디펜스로 트랩수비를 했고 잘 먹혀 들어간 것 같다. 속공이 많이 나왔던 것이 승리를 잡은 요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못뛰고 있는 김시래의 공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시래가 빠지면서 후반에 체력이 부족하다. 연습 경기 때는 나눠서 뛰었는데 3명이 뛰다가 2명 돌아가니 힘들다. 오늘 1쿼터처럼 너무 달리면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 저 말고도 2, 3번 형들이 잘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국가대표로 차출되면서 경기 운영에 대해 더 배웠다고 했다. 그는 "매년 국가대표에 뽑히면서 계속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잘하는 플레이는 파고들어가면서 자신있게 붙이고 속공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들어주는 것이 약했다. 아직 대학생이지만 훈이가 뛰는 것을 보면서 붙인 뒤 빼주는 것을 배워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무조건 마무리가 아닌 빼줄 수 있는 가드가 돼야 겠다.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있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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