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무비] 김기덕은 베니스로..'밀정'은 오스카로

[별★브리핑]

전형화 기자  |  2016.09.03 11:30
이원근, 김기덕, 류승범/사진제공=화인컷


○…김기덕 감독과 류승범, 이원근, 문소리가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 김기덕 감독은 신작 ‘그물’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류승범, 이원근 등 출연배우들과 현지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물’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는 후문. 문소리는 오리종티 부문 심사위원으로 현지를 찾았다. 한국배우가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건 문소리가 처음이다. 김지운 감독도 ‘밀정’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현지를 찾는다. 비록 이번 베니스영화제에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초청되지는 않았지만, 높아진 위상은 확인할 수 있을 듯.

○…높아진 한국영화 위상이 중국에선 통하지 않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 여파인지 한국영화 중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 무협영화 ‘무신’을 연출할 계획이었던 김기덕 감독은 워킹 비자가 나오지 않아 제작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풀어야 할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무신’ 뿐 아니다. 한중 합작으로 추진 중이던 영화 제작들이 잇따라 난항을 겪고 있다. JK필름에서 중국에서 리메이크할 예정이었던 ‘내 깡패 같은 애인’은 돌연 한국감독을 중국감독으로 교체하고 한국 촬영 분량을 대만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
이원근, 김기덕, 류승범/사진제공=화인컷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대표로 선정. 심사위원들은 ‘밀정’이 작품의 미학적 성취 뿐 아니라 감독 및 배우의 인지도, 해외 배급 및 마케팅 부분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촌평. 즉 ‘라스트 스탠트’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에, 아카데미 회원인 송강호 이병헌이 출연했고, 워너브라더스 로컬 프로덕션에서 만들었다는 걸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다. 할리우드 메이저 투자사 로컬 프로덕션에서 만든 영화가 한국영화 대표가 됐다는 게 아이러니. 한국영화는 그간 단 한 번도 본선 후보에도 못 올랐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박희순/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희순이 ‘남한산성’에 합류한다. ‘남한산성’은 병조호란 당시 남한산성에 피신한 조선 조정에서 후금군과 맞서 싸워 의를 지켜야 한다는 김상헌과 백성을 위해 화친을 해야 한다는 최명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도가니’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이 최명길 역을, 김윤석이 김상헌 역을 맡는다. 박희순은 인조반정의 주역인 이시백 역할로 출연한다. 박희순은 박예진과 결혼 이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레'에선 13년 동안 고시 공부만 하다 지친 남자 역할을 코믹하게 소화해낸 데 이어 '밀정'에는 의열단원으로 특별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VIP'에도 출연한다. 복 받은 정형적인 예.
박희순/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700만명을 동원한 ‘인천상륙작전’이 30분 확장판을 선보인다. ‘인천상륙작전’은 30분 분량을 추가해 14일 개봉, 추석 극장가에 관객과 만난다. 단역처럼 등장했던 정경순의 정체, 본편에서는 아예 빠졌던 맥아더의 아내 캐릭터 등이 추가된다. ‘인천상륙작전’이 확장판으로 200만 관객을 더 모은 ‘내부자들’의 전철을 밟을지 지켜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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