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양까지…' 한화, 5강 희망 이어간 '불꽃 총력전'

고척=김우종 기자  |  2016.09.03 22:15


한화가 총력전을 펼치며 5강 진입을 향한 불꽃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오후 5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1만7천석 매진)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선발 전원안타 포함, 22안타를 몰아치며 넥센에 13-11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과 함께 54승3무64패를 기록, 5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바싹 좁히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3연승을 마감, 68승1무5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넥센과 한화. 한화와 넥센. 올 시즌 두 팀의 팀 컬러는 정반대다. 한 팀은 자율적인 휴식을 중요시하는가 하면, 한 팀은 시즌 중 특훈을 마다하지 않는다. 9월 첫 주말을 맞이해 고척돔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날 경기서도 양 팀의 팀 컬러는 또 한 번 극명하게 엇갈렸다. 승자는 한화였다.

이날 넥센은 전날 왼쪽 새끼발가락 골절로 수술을 받은 박정음이 시즌 아웃됐다. 또 전날 무릎 통증을 호소한 채태인과 대니돈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또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지명타자로 이동했다. 대신 선발 유격수는 김지수가 맡았다.

급기야 1회에는 이택근이 심수창의 공에 오른손 검지를 맞으며 교체 아웃됐다. 사실상 1.5군급의 전력이 된 것이다. 2연투를 펼친 오주원은 경기에 출전하지도 않았다. 전날 17구를 뿌린 김세현은 9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블론 세이브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매 경기가 그렇듯 이날 경기도 총력전 모드였다. 심수창에 이어 윤규진이 구원 등판한 뒤 박정진과 정대훈에 이어 서캠프, 이재우, 정우람, 그리고 선발 자원인 이태양마저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또 로사리오가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빠졌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수를 교체해가며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연장 11회초 송광민이 극적인 투런포를 쳐내며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총력전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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