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멘탈' 박성현, 벌타 후유증은 없었다

태안(충남)=김지현 기자  |  2016.09.04 16:39
박성현. /사진=KLPGA 제공



그 어떤 외부 요인도 박성현(23, 넵스)을 흔들 수 없었다. 전날 경기 지연으로 인한 벌타 후유증도 박성현의 7승은 막지 못했다.

박성현은 4일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 / 6,546야드)에서 열린 '한화금융 클래식 2016(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라운드의 악재를 극복한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박성현에게 3라운드는 잊을 수 없는 악몽과도 같았다.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3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샷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자 박성현의 경기 시간은 길어졌고 13번홀에서 박성현은 같은 조 김지현2, 장수화와 함께 경기 지연으로 인한 경고를 받았다. 이어진 14번홀서 박성현은 경고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세컨드샷을 하는데 2분을 보냈고 결국 1벌타를 받았다.

라운드 종료 후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박성현의 경우에는 챔피언 조에서 경쟁을 했기 때문에 벌타에 대해서 끝까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형평성에 동일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벌타를 부여했다. 박성현은 플레이 지연으로 인해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고 벌타의 이유를 밝혔다. 악재가 겹친 박성현은 결국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에 따라 4라운드를 앞두고 박성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박성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홀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4번홀서 이글을 낚으면서 본격적으로 선두권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전반홀서 2타를 줄인 박성현은 후반홀서 버디를 쓸어담기 시작했다. 11번홀과 14번홀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15번홀서도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박성현보다 한 조 뒤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이 15번홀서 버디를 낚으면서 박성현과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압박감 속에 경기가 펼쳐졌지만 박성현은 차분하게 자신의 타수를 지켜냈다. 차분하게 자신의 역할을 마친 박성현은 고진영이 17번홀서 보기를 범함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한 박성현의 강인한 멘탈이 돋보인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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