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팀 노리는 김인식호, 행크 콩거 등 '外人대표'도 가능할까?

양재=한동훈 기자  |  2016.09.05 16:44
김인식 감독.



"가능 하다면 최강 전력을 꾸리고 싶다."

다시 한 번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 감독이 포부를 밝혔다. 부상만 아니라면 현역 메이저리거를 총동원해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지난 대회의 수모를 씻어보겠다는 의지다. 게다가 대회 규정상 순수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대표팀 승선이 가능하다. 이들에게도 문이 열릴까.

KBO는 5일, 2017 WBC 사령탑으로 김인식 기술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후 KBO 브리핑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능하다면 최강 전력을 꾸리고 싶다면서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 선발이 가능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WBC는 여타 국제 대회와 달리 국적 규정이 너그럽다. 출생 증명서를 제시하면 현재 국적과 무관하게 자신이 출생한 국가의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이 규정으로 2009년 예비엔트리에 미국 국적이던 백차승이 포함된 바 있다. 부모 중 한쪽의 국적을 선택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부모 중 한 쪽이 태어난 나라의 대표로도 나갈 수 있다. 뉴욕 양키스의 간판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회 대회에는 미국팀으로, 2회 대회에는 도미니카 대표로 나왔었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에는 행크 콩거(한국명 최현, 포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 2루수), 다윈 바니(내야 유틸), 타일러 로스, 조 로스(투수) 형제 등이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콩거와 레프스나이더는 미국 국적자인데 한국에서 태어났다. 바니와 로스는 조부모가 한국인이다. 특히 조 로스는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7승 4패 평균자책점 3.49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는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미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그런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포수나 내야 자원은 한국 선수들로도 충분히 꾸릴 수 있다. 포수 쪽에는 강민호, 양의지가 건재하다. 내야진도 강정호, 박병호, 이대호 등 해외파 외에 박석민이나 최정, 김하성, 서건창, 정근우 등 국내파로도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다.

하지만 투수 쪽은 걱정이 많다. 김 감독이 "우완 투수가 가장 걱정"이라고 콕 찝어서 이야기했을 정도다. 김 감독은 "프리미어12때도 그랬고 이번 대회도 우완 투수가 가장 걱정이다. 리그 전체를 봤을 때 수도 부족하거니와 크게 눈에 띄는 선수도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두산의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귀화시키자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다. '성적 지상주의'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병역 혜택이 걸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과는 다른 이벤트성 대회인 만큼 팬서비스 차원의 대표팀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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