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헌납' 레알, 라스팔마스와 2-2 무승부..1위 유지

김지현 기자  |  2016.09.25 05:36
가레스 베일(왼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라스팔마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위치한 그란 카나리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라스팔마스와의 경기서 후반 40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은 4승2무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바르셀로나에게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면서 라스팔마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6분 크로스가 상대의 공을 빼앗아 강력한 슈팅을 때려냈고 전반 8분에는 모라타가 헤딩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던 레알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나초가 왼쪽 페널티박스를 파고든 뒤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 나온 공을 아센시오가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넣으면서 골로 마무리했다.

쉽게 경기를 가져갈 것 같았던 레알은 라스팔마스의 반격에 당했다. 라스팔마스는 빠르게 재정비에 성공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결국 레알은 전반 38분 타나를 막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레알은 답답한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을 계속 이어갔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레알은 후반 19분 아센시오를 빼고 벤제마를 넣으면서 공격을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교체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마자 벤제마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후반 21분 골을 터트리면서 레알에 1골 차 리드를 안겼다. 호날두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이것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벤제마가 놓치지 않고 골을 넣었다.

레알이 리드한 채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40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교체투입된 아라우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골을 신고했다.. 남은 시간 레알은 경기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레알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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