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정우성부터 곽도원까지..나쁜 놈들 온다 ②

윤성열 기자  |  2016.09.27 12:05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가 개봉을 하루 앞뒀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아수라'는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강렬한 악역 연기 맞대결로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부패 경찰이 탐욕스런 시장 밑에 들어가려다 그 시장을 잡으려는 검찰에 발목을 잡혀 이중 스파이 노릇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성은 이 영화를 통해 '비트'와 '태양은 없다', '무사'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췄다. 정우성은 신작 '아수라'에서 생존형 비리 경찰 한도경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정우성이 연기한 한도경은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악덕 시장의 온갖 더러운 뒷일을 감당하며 돈을 챙기는 인물이다.

90년대 청춘의 아이콘을 대변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정우성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지독하고 악한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이미지에서 찾을 수 없었던 처절함과 스타일, 그리고 살기 위해 싸우는 강렬한 액션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황정민은 악덕 시장 박성배로 분했다. 박성배는 공직선거법 위반, 부동산 개발 비리, 증인 납치, 살인 교사 등 온갖 비리와 범죄로 물든 악인의 전형이다. 온갖 나쁜 짓을 서슴지 않고 벌이지만 유권자들 앞에서는 사람 좋은 웃음을 보이는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이다.

이익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잔혹한 인물로 검찰 수사에도 눈 하나 깜박 안 하는 소름 끼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달콤한 인생', '부당거래', 신세계' 등 범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황정민의 강렬한 개성과 묵직한 존재감을 실감할 수 있다.

주지훈은 '아수라'에서 한도경(정우성)을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로 열연했다. 선한 인물이었지만 한도경의 명으로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들어간 뒤 점차 악으로 물들어가는 인물이다. 달콤한 로맨스의 핸섬 가이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연기 경력을 쌓은 주지훈의 새로운 변신을 알리는 캐릭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작 '좋은 친구들'과 '간신' 등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한 주지훈은 악인으로 가득한 '아수라'에서도 선망과 야심 사이에서 외줄 타듯 동요하며 야누스적인 인물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곽도원은 독종 검사 김차인으로 분했다. 극 중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인 김차인의 본성은 권위적이고 안하무인이다. 그는 박성배를 잡기 위한 미끼로 한도경을 이용한다. 하지만 정작 그가 쓰는 수단은 협박, 불법 체포, 감금, 폭행 등이다.

한도경의 약점을 이용해 수사를 벌이는 모습은 그가 상대해야 할 악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악질 검사로 등장해 관심을 받은 곽도원은 공권력의 맨 얼굴을 소름 끼치게 묘사하며 정우성, 황정민 등과 팽팽한 대립구도를 벌인다.

정만식은 사냥개 검찰 수사관 도창학 역을 맡았다. 도창학은 김차인 검사의 박성배 특별수사팀에 소속된 형사들의 리더다.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맹수 같은 눈빛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인물. 하지만 죄를 응징해야 할 형사의 기본을 어기고 박성배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한도경의 약점을 쥐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아수라'는 각기 다른 '악'의 색깔을 담아내며 극 중 다섯 악인들의 모습이 펼쳐질 예정이다. 팽팽한 핏빛 전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아수라'는 다섯 악인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이들 사이에 펼쳐질 악인들의 지옥도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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