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센스8' 라나 워쇼스키, 날 '마마'라 불러"(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16.09.28 14:55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윤여정(69)이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2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영화 '죽여주는 여자' 개봉을 앞두고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가 연출한 '센스8' 시즌2 촬영 사실을 언급하며 "배두나의 감방 동료이자 무기수로 나온다. 두나를 순수하고 예쁘게 봐서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어 "여름이라 촬영하면서 너무 더웠다. 대상포진까지 걸릴 정도로 힘들었다. 다들 고생 진짜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워쇼스키 자매의 남다른 열정을 극찬했다. 윤여정은 "라나는 한 번도 안지도 않고 하더라"며 "익산에서 야외 촬영이 있었는데, 한국 매니저들이 라나에게 부채질을 해줬다. 그런데 라나가 '노. 노. 낫 포 미, 포 마마'(No. No. Not For Me. For Mama)라며 나를 보더라. 졸지에 '마마'가 됐다. 커다란 딸을 둔 엄마가 됐다"며 웃었다.

한편 윤여정이 출연하는 '죽여주는 여자'는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소영(윤여정 분)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윤여정을 비롯해 전무송, 윤계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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