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회복' 정재훈 "주말에 불펜피칭 들어간다"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9.28 18:01
정재훈.



두산 베어스 정재훈이 불펜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올 시즌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정재훈은 2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 일정을 묻는 김태형 감독의 질문에 "주말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재훈은 지난달 3일 LG 박용택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박용택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전완부를 맞고 이현승과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정재훈은 벤치에서 아이스 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전완부 척골이 골절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정재훈의 회복속도는 빨랐다. 지난 9일 첫 캐치볼을 실시한 정재훈은 몸 상태를 조금씩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펜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았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불펜피칭에서 아프지 않으면 경기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전날 경기서 무너진 홍상삼에 대해 언급했다. 홍상삼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으나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로 인해 두산은 8-9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첫 상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급해진 것 같다. 전날 경기는 아쉽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잔여 경기서 홍상삼을 계속 올릴 것이다. 이현승은 지금처럼 앞에서 중요할 때 나올 것이다. 조금씩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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