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보우덴 "'에이스' 니퍼트, 선발진 잘 이끌어줬다"

대전=김지현 기자  |  2016.09.28 22:02
마이클 보우덴.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올 시즌을 함께 치른 선발 투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서 12-3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91승48패1무로 2000년 현대(91승40패2무)의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선발 보우덴은 5이닝 동안 75구를 던져 3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보우덴은 외국인투수 KBO 데뷔 첫 해 최다승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두산은 선발승 75승째를 수확하면서 한 시즌 최다 선발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0년 현대가 기록한 74승이었다.

경기 후 보우덴은 "타선이 폭발해 많은 득점을 해줬다. 이로 인해 경기 운영이 쉬웠고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좋은 공격과 수비를 해준 동료들에 고맙다. 최대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커터가 좋아서 커터 비율을 높였다. 구위, 컨트롤, 컨디션이 좋았다. 2개의 실투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 시즌 선발 선발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팀에서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훌륭한 에이스 니퍼트가 선발진을 잘 이끌어줬고 다른 선발들도 각자 역할을 해주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줬다.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주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시리즈까지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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