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아수라', 작대기 김원해에 반하다

김미화 기자  |  2016.10.01 19:26
'아수라' 김원해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충무로의 신스틸러 김원해가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에서도 독보적인 연기력과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속 한도경의 정보원 작대기 역할을 맡은 김원해는 영화 초반에 등장, 잊을 수 없는 존재감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입니다.

김원해가 맡은 작대기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의 돈을 받고 악행을 저지르는 한도경(정우성 분)의 정보원으로 약에 찌든 마약중독자 입니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김원해는 나쁜 놈들 사이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며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원해는 의상이며, 구부정한 포즈, 마약에 취한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사실감을 더합니다. 욕도 찰지고 흐리멍텅 한 눈빛도 완벽합니다. 특히 살인 혐의로 코너에 몰린 그는 고양이를 무는 쥐의 모습으로 '아수라' 지옥도를 더 생생하게 만듭니다.

'아수라' 김원해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김원해는 '아수라' 작대기 역할을 위해 실제로 삭발을 했다고 합니다. 촬영이 시작되면 진짜 마약중독자처럼 변하는 모습이 함께 있던 사람들도 모두 놀랬다고 합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 역시 김원해의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기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원해는 올해 초 tvN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검사외전' 등에서도 맛깔나는 조연으로 출연,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주인공만큼 큰 역할은 아니지만, 주인공만큼 기억나는 연기로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시나리오 속 작은 조연이었던 역할 '작대기'를 영화가 끝나고도 기억나게 만드는 김원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신스틸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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